1. 책 소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시리즈 네 번째,
크리스토퍼 라이트가 말하는 구약성경의 바른 이해와 설교!
구약성경은 기독교 신앙에 없어서는 안 되는 책이다. 구약성경이 없다면, 우리의 신앙은 기초가 없는 셈이다. 또한 구약성경은 예수님이 읽으신 성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구약성경이 어렵다는 이유로 외면하거나 잘못된 해석을 낳고 있다. 『구약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에서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이러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구약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와 해석이 어떤 것인지, 더 나아가 어떻게 본문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1부에서는 어렵고 우리의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은 구약성경을 왜 설교해야 하는지 밝히고, 2부에서는 역사서와 율법서, 예언서, 시편, 지혜문학 등 구약성경에 대한 장르별 이해뿐 아니라 그 장르에 따라 구약성경을 설교하는 데 필요한 실제적인 지침까지 제공한다.
2. 차례
1부 왜 구약성경을 설교해야 하는가
01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02 이야기와 약속
03 구약성경을 통해 예수님 이해하기
04 내게 예수님만 주면 안 돼요
05 그리스도와 연결하기
2부 어떻게 구약성경을 설교할 것인가
06 하나님의 이야기와 우리의 이야기
07 구약성경 이야기를 설교할 때 해야 하는 다섯 가지 질문
08 구약성경 이야기를 설교할 때 피해야 하는 일곱 가지 위험
09 구약성경 율법 이해하기
10 구약성경 율법 설교하기
11 예언서 살펴보기
12 예언서 설교하기
13 시편 알아보기
14 시편 설교하기
15 지혜문학 설교하기
부록 1
부록 2
참고문헌
3. 지은이 소개
크리스토퍼 라이트 Christopher J. H. Wright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선교사 부모의 아들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고전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구약의 경제윤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성공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고, 인도 푸네에 있는 유니온 성서신학교에서 5년간 구약학을 가르친 후에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다문화 선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국제훈련센터인 기독교열방대학의 학장으로 섬기면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는 제3세계에 속한 목회자와 리더를 교육과 문서운동으로 섬기는 랭햄 파트너십 인터내셔널에서 국제 사역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 구약의 빛 아래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구약의 빛 아래서』, 『성령님을 아는 지식: 구약의 빛 아래서』(이상 성서유니온), 『하나님의 선교』, 『하나님 백성의 선교』, 『에스겔 강해』, 『현대를 위한 구약윤리』(이상 IVP), 『성경의 핵심 난제들에 답하다』(새물결플러스) 등이 있다.
4. 옮긴이 소개
전의우
옮긴이 전의우 목사에게 번역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자 목회이며 일이다. 그는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이후 1993년부터 지금까지 오롯이 번역만으로 이 땅의 그리스도인과 교회와 목회자를 섬기고 있다. 2004년 기독교출판문화상 번역 최우수상(목회자료 부문)을 수상했고, 『dwell』, 『UBC 잠언, 전도서, 아가』, 『욥기』(이상 성서유니온), 『주기도와 하나님 나라』(IVP)를 비롯한 16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추풍령 아래 경상북도 김천에서 아내와 살면서 작은 교회를 섬기고 있다.
5. 본문 중에서
구약성경은 우리의 죄가 얼마나 뿌리 깊으며, 어떻게 우리 인성의 모든 부분에, 모든 세대에, 모든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 준다. 우리가 구약성경을 통해 문제가 얼마나 큰지 알고 나면, 신약성경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이 문제를 푸는 하나님의 해결책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이해할 수 있다.
_01.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중에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해결하신 문제는 무엇이었는가? 어떤 사람들은 마치 ‘나와 나의 죄’가 유일한 문제인 것처럼 말하고 설교하고 노래한다. 물론 이것도 문제다. 그리스도가 없으면 나는 죄인으로 정죄를 받고, 아무 희망이 없으며, 하나님과 함께할 영원한 미래도 없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죽음으로 인해 하나님이 나를 용서하심을 알 수 있고, 영원한 구원을 확신한다. 좋은 소식이다! 나 역시 이것을 믿는다. 그러나 이것이 복음을 생각하고 말하는 유일한 방식이 될 때 우리는 복음을 완전히 자기중심적인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렇게 되면 복음은 온통 나에 관한 것이고, 나의 죄에 관한 것이며, 나의 구원에 관한 것일 뿐이다. 이것은 복음을 성경 자체보다 훨씬 축소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중심적 태도는 죄에 가깝다. 복음을 생각할 때조차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_03. 구약성경을 통해 예수님 이해하기 중에서
우리가 전하는 설교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반응을 제시하면서도, 설교자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거기에는 까마득히 미치지 못한다는 것도 보여 줄 때, 그때야말로 반드시 그리스도를 설교해야 하는 순간이다. 성경에 충실한 설교는 그리스도 형상의 빈자리로 인해, 오직 복음을 통해 오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하다는 의식을 갖게 해주어야 한다. 이런 이유에서 구약성경 설교는 복음 중심의 설교여야 한다. 구약성경이 언제나 복음적이기 때문이 아니다. 구약성경을 복음 중심으로 설교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복음이 성경 전체에 대한 심장 박동이자 중심이며 핵심이라는 것을 보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성경 이야기 전체는 궁극적으로 이것을 위한 것이다.
_05. 그리스도와 연결하기 중에서
구약성경 율법을 설교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구원받은 이야기를 되돌아보면서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이 반드시 반응해야 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일깨우는 것이다. 민족들에게 복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궁극적 선교를 내다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주변 사람들과는 뚜렷이 다르게 살아야 하는 책임도 일깨워야 한다. 하나님이 구속하신 자들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 이것이 구약성경 율법이 갖는 목적의 일부였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찬양과 높임을 받으시게 하기 위해 다른 민족들로 하여금 살아 계신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하려고 창조되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사명이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사명이기도 하다.
_09. 구약성경 율법 이해하기 중에서
이스라엘의 율법은 힘없고 가난한 사람에게 더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때로 이러한 법적 우선순위는 누군가 적법한 권리를 주장할 때도 적용된다.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법률적으로 옳고 그른지만 봐서는 안 된다. 가장 큰 필요가 있는 곳에 주목해라. 누가 가장 힘이 없는지 가장 크게 고통당하는지 생각하고, 그들을 우선적으로 돌보아라.” 이것은 ‘눈먼 정의’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보는 눈이 활짝 뜨인 정의다. 그와 동시에 구약성경 율법은 이스라엘 재판관들에게 편파 판정을 하지 말라고, 가난한 사람을 향한 그릇된 측은지심으로 정의를 왜곡하지 말라고 경고한다(출 23:3. 23:6과 균형을 이룬다).
_10. 구약성경 율법 설교하기 중에서
‘예언’이란 당신이 실제로 일어나길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한 대로 너는 시험에 낙방할 거야! 네가 낙방하면 난 기쁠 거야.” 당신의 말은 이런 의미가 아니다. 당신은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기에, 자녀가 달라지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에게 말하는 것이다. 당신은 자녀가 다르게 행동해서 당신의 예언이 실현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
이것을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적용해 생각해 보자. 하나님은 거듭해서 수많은 예언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이 계속 반역하고 죄를 지으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여러 차례 죄에서 돌이켜 심판을 피하라고 호소하셨다. 그러므로 예언은 정해진 ‘숙명’이 아니었다. 예언은 피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언약이 깨어지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기까지 끈질기게 불순종했다.
구약성경의 모든 예언을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 것처럼 읽지 말라. 왜 예언이 선포되었는지, 하나님의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하라.
_12. 예언서 설교하기 중에서
시편들을 전체 성경 이야기의 빛에서 볼 때, 시편의 중요성과 의미가 어떻게 깊어지는지 알 수 있다. 시편은 그저 약간의 시적 상상력이 가미된 흥겨운 예배 노래가 아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낭만적인 과장을 섞어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는 식으로 온 땅에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었다. 시편은 모든 민족에게 복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선교를 단언하며 기리고 있었다. 모든 민족이 땅끝에서 와서 하나님을 예배하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시편은 성경의 복음을 구성하는 일부다! 우리는 시편을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에 비추어,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비추어, 요한계시록 21-22장에 나오는 성경의 영광스러운 피날레에 비추어 읽고 설교해야 한다. 이것이 시편의 적절한 배경이자 맥락이다.
_14. 시편 설교하기 중에서
6. 출판사 리뷰
“구약성경 설교를 위한, 가장 이해하기 쉽고 균형 잡힌 책이다”
_다니엘 블록
“탄탄한 성경적 뼈대와 실제적인 커뮤니케이션 요소를 결합한 책이다. 라이트는 이 탁월한 책에서 구약성경의 장르마다 본문에 충실한 설교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풍부한 예시를 제공한다. 본문의 문맥과 우리의 정황에 적실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높일 것을 강조하는 점은 특히 신선하다. 목회자와 신학생은 물론 일반 성도들도 큰 유익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_「크리스채너티 투데이」 2016 올해의 책 선정평
많은 설교자가 구약성경을 설교하지 않는 편이다. 그들은 주로 신약성경을 설교하고, 이따금 시편을 설교할 뿐이다. 그도 그럴 만한 것이, 솔직히 구약성경에는 어려운 책들이 들어 있다. 구약성경에는 역사가 잔뜩 나오는데, 우리는 역사라면 부담을 느낀다. 낯선 이름이 가득한 역사라면 더더욱. 폭력과 전쟁도 난무한데 이 또한 부담스럽기 마찬가지다. 제사와 관련된 기이한 의식, 깨끗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에 관한 복잡한 규범, 엄격하고 소름 끼치는 징벌 규정도 많다. 이런 낡은 관습을 어떻게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단 말인가.
그렇다면 왜 애써 구약성경을 설교해야 할까?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이 책에서 먼저 구약성경을 이해하기 위해 더 깊이 노력하고 구약성경을 설교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첫째, 구약성경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해서 우리를 구원하려고 자신의 아들을 보내 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고, 이 성경에 구약성경이라 부르는 부분도 포함한다.
둘째, 구약성경은 신앙의 기초다. 신약성경은 하나님이 구약성경에서 하신 말씀과 행하신 일 모두를 전제하며, 굳이 되풀이하지 않는다. 성경이 말하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우리가 늘 신약성경만 읽고 설교한다면, 기초나 아래층 없이 꼭대기 층에 살려 하거나 뿌리를 뽑고 줄기를 잘라내면서 열매를 바라는 것과 같다.”
마지막으로, 구약성경은 예수님의 성경이었다. 예수님의 자기이해, 곧 자신의 삶과 사명과 미래에 관한 이해 전체가 구약성경 읽기에 뿌리를 두었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자신을 설명하실 때 사용하신 것도 구약성경이었다. 예수님은 구약성경을 통해 제자들이 예수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이 이스라엘과 세상에 갖는 의미를, 즉 그분이 살아 계신 동안뿐 아니라 부활하신 후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셨다(눅 24장). 그래서 라이트는 “예수님과 그분의 생각 그리고 의도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예수님이 읽으신 성경을 읽으라”고 말하면서 구약성경이 예수님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해 나간다.
왜 구약성경을 설교해야 하는지 강조하는 1부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2부. 어떻게 구약성경을 설교할 수 있는가”에서 제공되는 장르(모세오경, 역사서, 예언서, 시편, 지혜문학 등)에 따라 본문을 이해하고 회중에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핵심 원리는 1부를 통해 한껏 가슴이 뜨거워진 우리로 하여금 냉철함과 치밀함을 겸비케 한다.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책별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예수 렌즈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이은 시리즈 네 번째 책이라는 점에서 보듯, 『구약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는 설교자뿐 아니라 구약성경을 바로 이해하고 가르치길 원하는 성경교사들, 그리고 일반 독자들 모두에게 선물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