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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120X188 | 72쪽 | ISBN 978-89-325-1034-7
    구약의 율법,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SU신학총서 12 성서)
    원서명 : How to Interpret Old Testament Law
    지은이 : 필립 젠슨 | 옮긴이 : 김순영 |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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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 책 소개

구약의 율법에 대한 다양한 이해 여정을 살피고,
율법의 참뜻을 드러내다

구약의 율법은 우리에게 그 유효기한이 지난 것처럼 느껴지거나 껄끄럽게 여겨져서, 지킬 것인가 말 것인가의 고민을 남기곤 한다. 하지만 율법을 수용과 거절이라는 단순한 문제로 귀속시킬 수는 없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나 살인을 금지하는 것 등) 어떤 율법들은 유대인과 기독교인의 공통된 신념이 될 수 있지만, 또 다른 율법들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과거의 관습이 될 수도 있다. 이 율법들은 합리적 근거를 파악하고 다른 상황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 탐험하도록 부추긴다. 한편 (안식일 계명 같은) 다른 율법들은 그리스도께서 가져오신 변화들과 융화되어 수용되기도 한다. 이 다양한 반응에 대해 어떤 종합적인 논리나 이론적 근거를 발견할 수 있을까? 젠슨은 이 책에서 그동안 진행되어 온 다양한 율법 이해를 살피고, 참신한 방식으로 율법의 참뜻을 드러낸다.


2. 차례
1. 율법은 왜 껄끄러운가?
2. 율법의 세 단계(1)
3. 단계들 사이에서 움직이기
4. 율법의 세 단계(2)
5. 율법과 그리스도인의 삶


3. 지은이 소개
필립 젠슨 Philip Jenson
케임브리지의 리들리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케임브리지의 신학 교육 기관 연합인 케임브리지 신학 연맹(Cambridge Theological Federation)과 리들리홀에서 구약과 성경해석을 가르치고 있다. 성경이 어떻게 오늘 우리의 삶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오경 중에서도 특히 레위기 연구에 그리고 성경신학과 성경해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SU 신학총서 『레위기 읽기』의 저자이기도 하다. 


4. 옮긴이 소개
김순영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백석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에서 구약학을 공부했다(Th.M., Ph.D.).


5. 본문 중에서
신명기 12-26장의 법도와 규례의 내용 역시 십계명과 연계될 수 있다.8 무엇보다 십계명의 두 돌판에 대한 전통적 이해를 보여 주는 일반적인 구분이 있다. 곧 하나님 지향적인 계명(12-14장)과 이웃과의 관계 지향적인 계명(15-25장)이다. 모든 것이 설득력 있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좀더 상세한 일련의 율법들과의 조화를 이끌어 낸다. 이후의 저자들은 이 기본 개념을 더 완벽하게 풀어내는 데 부담이 없었다.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의 율법들에 대한 칼뱅의 논의는 십계명을 둘러싸고 체계화된다. 따라서 좀더 높거나 낮은 단계의 율법들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취사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권위와 동기, 그리고 본질적인 내용에서 이 율법들은 전부 동일하기 때문이다. 율법을 해석하는 것은 이 단계들 사이에서 적절하게 이동하는 기술을 요구하며, 우리는 이제 이것을 이야기할 것이다.
_2. 율법의 세 단계(1)

좋은 해석은 상황에 맞게 사다리 위아래를 적절히 움직일 수 있는 역량에 달려 있다.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작업은 설교자들이 성경 본문을 자세히 설명하고, 본래의 문맥을 조명하면서 끊임없이 하는 일이다. 이 작업을 통해 설교자들은 오늘날 사람들의 삶을 다룰 수 있게 된다. 신명기에서의 ‘십계명’과 규례와 법도 사이의 밀접한 관계는, 서로 대화하며 이 단계들을 지키는 것이 신명기 독자와 청자의 중대한 임무였음을 시사한다. 개인이나 백성은 상세하게 규정된 명령을 지킬 때만 주님을 향한 사랑을 입증할 수 있다. 역으로, 사랑이라는 가장 크고 중요한 명령과 관계될 때 규례와 법도의 더 고귀한 중요성이 인식될 수 있다. 요컨대, 지혜로운 여행자는 여정에서 나무와 숲 모두를 보아야 한다.
_3. 단계들 사이에서 움직이기

정결과 부정에 관한 다수의 율법은 우주를 바라보는 하나님 중심의 방식과 연결시킬 수 있다. 비록 부정이 죄에 대한 강력한 은유가 되었다 해도, 죄가 부정과 동일하지는 않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시 51:7). 무엇보다 부정은 성소에서 사람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정결법의 기저에 깔려 있는 이유는 복잡하지만, 대부분은 필시 죽음이나 무질서와의 결합에서 기인할 것이다. 시체를 만지는 것은 부정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이어졌다(민 19:11). 이것은 종종 불가피한 일이었지만, 살아 계신 하나님께 다가가는 일에 관해 영향을 끼쳤다. 많은 부정한 동물을 분명하게 밝히는데, 이는 부정한 동물들이 창조세계의 이상적 질서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늘날도 이 입장을 여전히 유지하는 하나의 원리다. 단순히 죄의 결과가 아니라, 세상에 잘못된 것들이 있다는 인식이다. 이 체계는 하나님의 성품을 삶 전체와 연결시키고, 율법에 대한 순종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발현으로 여긴다. 이와 같은 삶의 포괄적 비전
은 오늘날 종종 사생활에 대한 기독교적인 견해들을 제한시키고, 경제, 정치, 공공의 도덕성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연대를 방해하는 세상에서 하나의 명안이 될 수 있다.
_4. 율법의 세 단계(2)

나는 성경에 나오는 다른 종류의 율법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방법을 고안하려 했다.25 가장 높고 포괄적인 율법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부르심의 ‘쉐마’다. 그러나 율법은 열려 있고 간결해서 보충적인 안내가 필요하다. 신명기에서 ‘쉐마’는 십계명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이것은 일차적으로 용인된 도덕적·종교적 행위의 바깥 경계를 표시한다. 율법의 중간 단계는 어려운 경우들의 실례들과 특정한 문화적 맥락에서 명령들을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이것은 세부 법전의 역할이고, 이 법전은 선택된 특정 맥락 안에서 언약법에 함축된 것을 알려 준다. 율법의 단계들 사이에 있는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어리석거나 위험스럽게 한쪽으로 치우친 해석을 하게 된다. 윤리적 성찰을 위해 구약의 율법을 사용하려는 자들은 다른 단계들과 연결하는 방식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성경 입법자의 지혜를 배울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의 교회와 세상에서 사랑의 법을 성취하라는 우리의 고유한 부르심을 위한 지침을 발견할 것이다.
_5. 율법과 그리스도인의 삶


6. 출판사 리뷰
어떤 그리스도인에게 구약의 어느 부분이 흥미로운지 질문한다면, ‘율법’이라고 대답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구약의 율법은 최근 수년 동안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율법은 독단적이고 원시적이고 구시대적이며, 오늘날의 상황에 맞지 않고 비현실적이고 비기독교적이며, 율법제일주의적이고 비인간적이고 공정하지 않다는 다양한 이유로 멀어졌다. 그리스도인들은 골칫거리 또는 자신과 상관없는 것으로 여겼고, 기독교 윤리학에 관한 논문에서 율법을 언급하는 경우도 드물 정도다.
  그러면 이미 유효기한이 지난 것으로 보이는 이 율법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전통적인 접근은 율법을 의식법, 시민법, 도덕법으로 구분하지만, 이와 같은 분류는 구약이나 신약에서 찾아볼 수 없다. 구약은 종종 매우 다른 종류의 법을 나란히 배치한다. 레위기 19장을 보면, 제물에 대한(의식법) 법과, 우상(종교법), 허위 거래(시민법), 이웃 사랑(도덕법)에 대한 법이 뒤섞여 있다. 안식일은 시민법, 의식법, 도덕법으로 분류될 수 있고, 주일의 특수성을 다루는 최근 논의는 이러한 측면들이 쉽게 구별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 게다가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금요일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지키기 때문에, 안식일을 단지 일요일만 가리키는 것이라 할 수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젠슨은 “삼중적 구분을 적용하면 구약의 율법이 우리에게 정치, 환경, 예배에 대해 가르치는 바를 배우기 어려워진다”고 말한다. “지도자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지구를 대해야 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임재 가까이 나아갈 것인지에 관해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젠슨은 레위기의 율법을 연구하면서 율법을 해석하는 한 가지 방법을 발견했고, 이 방법이 현대 기독교 예배에 엄청난 빛을 비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우리는 율법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젠슨은 구약의 율법들을 “수용과 거절이라는 단순한 문제”로 귀속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어떤 율법들은 유대인과 기독교인의 공통된 신념이 될 수 있다(이를 테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나 살인을 금지하는 것 등). 반면에 또 다른 율법들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과거의 관습이 될 수도 있다. 이것들은 합리적 근거를 파악하고 다른 상황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 탐험하도록 부추긴다. 한편 다른 율법들은(안식일 계명 같은) 그리스도께서 가져오신 변화들과 융화되어 수용되기도 한다. 이 다양한 반응에 대해 어떤 종합적인 논리나 이론적 근거를 발견할 수 있을지 물으면서, 젠슨은 이 책에서 그동안 어떤 일이 진행되어 왔는지 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참신한 방식으로 율법의 참뜻을 드러내고 있다. 『구약의 율법,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는 케케묵은 옛 시대 유물 같던 율법이 지금 우리의 삶을 위한 가르침으로 다가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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