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시와 그림이 있는 예레미야 31장 묵상
봄날의 아침처럼 선물로 다가오는 말, 오늘도 뭔가를 계속할 수 있고 새롭게 해볼 수 있도록 힘을 내게 하는 말 ‘다시’는, 예레미야 31장의 하나님을 잘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예레미야 31장의 그 하나님을 묵상하고 시와 그림으로 표현한 『다시』는 지친 우리가 다시 일어서도록 힘을 북돋고, 격려하고, 응원하는 친구 같은 책이다.
2. 지은이 소개
글. 김주련
오랫동안 「매일성경」을 읽고 쓰고 만드는 일을 하다가 지금은 한국성서유니온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신앙 언어와 일상 언어의 거리에 대한 고민을 담아 『어린이를 위한 신앙낱말사전』을 냈고, 최근에는 몇 년 전부터 그림책과 함께하는 신앙 이야기를 전하다가, 이런저런 일로 지쳐 있는 벗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다시』를 썼습니다.
그림. 이애란
성서유니온의 유아 묵상지인 「큐티아이」의 표지와 동화를 그리면서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아내는 일에 폭 빠져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초록을 좋아해 『다시』의 그림에도 그 색채를 담아냈습니다.
3. 출판사 리뷰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다시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며 나오리라.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나무들을 심되
심는 자가 그 열매를 따기 시작하리라”(렘 31:4-5).
예레미야 31장에서 하나님은 포로 된 이스라엘의 귀환을 약속하신다. 이스라엘을 다시 세우고 지키겠다고 말씀하시고, 탄식하는 자들을 위로하시며, 이스라엘에게 새 언약을 주신다. 예레미야 31장의 그 하나님, 회복하시는 하나님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다시”다.
예레미야 31장의 하나님을 나타내는 ‘다시’는 지금 우리에게 봄날의 아침처럼 선물로 다가오는 말이기도 하다.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오늘일지라도, 오늘도 뭔가를 계속할 수 있고 새롭게 해볼 수 있도록 힘을 내게 하는 고마운 말이기 때문이다.
시가 있는 그림책 『다시』는 예레미야 31장의 하나님을 생각하게 한다. 한때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 거리마다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 신랑과 신부의 소리가 끊어지고, 심지어 죽은 이를 위한 애도의 시간조차 제대로 갖지 못하는 고통의 시간이 계속되었지만, 다시 우리를 새롭게 하는 생명의 기운으로 우리의 아픔이 치유되고 어제의 잘못이 지워지고 다시 감사하는, 즐거워하는 회복의 노래를 들려준다.
다시 입학식과 졸업식이 열리고, 다시 결혼식과 장례식이 열리고, 다시 용서와 화해의 만남이 시작되고, 다시 모여 떡과 포도주를 나누며, 다시 새롭게 우리의 모든 요일을 축복하는 새 노래를 함께 부르자고 우리를 초청한다.
칠흑 같은 어둠의 끝이 여명이듯,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터널을 통과하는 듯한 우리의 시간도 조금씩 빛을 기대하게 된다. 다시 새봄을 맞이하면서 답답한 시절을 같이 지나는 이들과 다시 살아가는 날을 경축하면서 이 책 『다시』를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 『다시』가 누군가에게 위로를, 용기를, 힘을 주는 선물이기를 기대한다.